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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불 阿彌陀佛 Amitāyus Buddha
서방 극락세계에 계시면서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부처로,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아미타불을 지극 정성으로 부르면 서방극락의 아름다운 정토(淨土)로 맞이해 간다고 한다.
아미타불은 일찍이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이 이 세상에 있을 때 법장(法藏)이라는 이름의 보살이었다. 그는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려는 뜻을 세우고 살아 있는 모든 자를 구제하고자 48원(願)을 세웠다. 그는 오랜 기간의 수행을 거쳐 본원을 성취하고 부처가 되었는데, 그 때가 지금으로부터 10겁(劫) 전의 일이다. 그 뒤 아미타불은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십만억불토(十萬億佛土)를 지나서 있는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현재까지 설법을 하고 있다.
이 극락세계는 고통이 전혀 없고 즐거움만 있는 이상적인 세계로, 대승불교에서는 정토(淨土)의 대표적인 장소로 삼았다. 그리고 뭇 생명 있는 자들은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통해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위없는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 모두가 아미타불의 본원에 근거한 것이며 본원들은 일체중생을 건지려는 보살정신의 극치이다.
아미타불은 중생들의 정신적인 완성은 물론, 그 정신적 완성의 환경인 국토의 장엄, 물질적인 완성에까지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그 어떠한 신앙보다도 이 아미타불에 관한 신앙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6,7세기경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미타신앙이 대중의 생활 속에 자리잡아 신라시대에는 집집마다 염불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이 미타염불을 널리 권장한 공로자로는 원효(元曉)를 들 수 있다. 그는 정토교를 보급하기 위해 신라의 각처를 다니면서 미타염불을 권하였고,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저서들을 남겼다.
미타정인은 법계정인, 즉 선정인(禪定印)에서 약간 변형된 수인이다. 그 형태는 무릎 위 단전 아래에 먼저 왼손으로 놓고 그 위에 오른손을 포개 놓은 다음 집게손가락을 꼬부려서 엄지의 끝을 마주대서 집게손가락이 서로 닿게 한다. 따라서 입상일 때는 설법인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미타정인에는 9품(品)이 있어 이를 아마타여래 9품인이라고 한다. 즉,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무리를 상·중·하 3품으로 나누고 이를 각기 또 3생으로 나누어 9단계의 수인으로 나타낸다.
이들 가운데 먼저 상품상생인(上品上生印)은 선정인과 동일한 것으로 왼손 위에 오른손을 놓고 손바닥을 위로 하여 집게손가락을 구부려 엄지에 댄다. 그리고 상품중생인(上品中生印)은 같은 손모습에서 중지를 구부려 엄지에 대며, 상품하생인(上品下生印)은 무명지를 구부려서 엄지에 대는 모습으로 된다.
중품(中品)의 수인은 두 손을 가슴 앞까지 들고 손바닥은 밖으로 하여 나타낸 수인인데, 먼저 중품상생인은 두 손의 집게손가락을 엄지와 마주대고, 중품중생인은 장지를 서로 대고, 하생인은 약지를 대는 모습이다.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줄여서 미타彌陀, 무량수불無量壽佛 또는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사찰에는 대부분 극락전(極樂殿)이라는 법당을 갖추고 그 속에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미타불 [阿彌陀佛], 수인 [手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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